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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전원 주택 건축비 싼 것도 옛말이다. 평당 얼마나 하길래?

by 노마드힐링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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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을 새로 졌다.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까?

경기도 시골에 살고 있는데 올초에 헌 집을 부수고 새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원래 살고 있던 토지에 지은 거라 땅값은 제외하고 순수 건축비만 언급하면 일단 건물 철거비 1000~2000만 원 정도 든다. 거기에 건축 설계비며 건축 인허가받으려고 또 천만원정도 더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20평 조금 넘게 짓는데 계약서를 보니 조립식으로 순수 건축비만 평당 500~600 정도 했다. 그나마 물가 폭등 기사 쏟아지기 전(연초)에 계약을 해서 그 정도인 것 같고 지금은 훨씬 비싸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가전제품 등 세간살이 비용은 제외다. 또한 보일러는 가스보일러를 설치했는데 그 설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제 시골에 집 작게 짓고 살려고 해도 땅값 빼고 최소 2억은 있어야 한다. 거기에 땅도 사려면 추가로 몇억 더 있어야 한다고 보면 된다. 시골 집터는 보통 마당까지 100평은 넘어야 전원주택 느낌이 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된다.

 

아래 한국경제 기사를 읽어보니 대충 맞는 거 같다. 

“평(3.3㎡)당 300만원대였던 목조주택 건축비가 2년 새 60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2020년 경기 양평에 전용면적 46㎡(14평) 목조주택을 3.3㎡당 380만원에 지은 김모씨(56). 그는 자기를 따라 귀촌 준비에 나선 친구를 돕다가 깜짝 놀랐다. 1~2년 전과 비교했을 때 공사비를 두 배 넘게 잡아야 하는 현실과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험에 근거해 1억원대 건축비를 마련한 친구는 비용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뒤 집을 짓겠다”며 건축 준비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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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변동추이

꿈 포기하는 예비 귀촌인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귀촌 인구가 많았던 화성, 남양주, 평택, 광주, 김포 다섯 곳의 올해 1분기 전입인구를 집계한 결과 총 108413명으로 전년 동기(139871명)에 비해 22.7% 줄어들었다. 화성시 전입인구가 작년 1분기 3만9774명에서 3만3241명으로 16.4% 줄어든 것을 비롯해 남양주(-33.0%), 평택(-17.4%) 등도 감소 폭이 컸다.

 

경기도 관계자는 “귀촌 수요가 많은 도내 주요 지역은 주변 신도시에서 병원 등 도시 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예비 귀촌인들이 1순위로 고려하는 곳들”이라며 “전입인구 감소는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동탄, 다산 등 신도시로의 전입이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인플레로 인해 예비 귀촌인들이 꿈을 접은 요인도 크다”고 설명했다.

 

비용 얼마나 늘었길래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2020년 t당 68만원에서 지난달 117만원으로 72% 올랐다. 시멘트 가격은 같은 기간 t당 8만2500원에서 107800원으로 30.6%, 내수 합판은 장당 1만6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한 건축사무소 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목재 가격은 3~4배, 철 자재는 70~80%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에서 벌이는 사업은 현장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 서울에서 찾는 실정”이라며 “그에 따라 인건비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건축업계에선 단독주택 한 채를 지을 때 들어가는 3.3㎡당 건축비가 1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한국경제 참고


그동안 집값이 아파트 값만 오른 거 같지 않다. 모든 게 심각할 정도로 올랐다. 이제 수도권에 아파트 팔고 시골에 가서 살려고 해도 덩달아 올라서 큰 이득은 못 볼 것 같다.

 

예전엔 호재에 따라 서울이나 수도권 일부에 집값이 올라 경우에 따라 혜택을 많이 본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제 인터넷으로 초 연결된 사회가 돼서 그런지 다른 곳도 시간차는 있지만 어느 정도 부동산 키 맞추기를 하는 것 같다.

 

결국 주택(아파트) 가격 오르면 세금만 많이 내고 거기에 대출 많이 받았으면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또한 다른 곳도 함께 올라 이사도 쉽지 않다.

 

이제 앞으로 몇 년간은 경기침체와 유례 없는 저금리 기조가 끝나고 부동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매매마저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어느 정도 거품은 꺼질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번엔 심각하게 오른 만큼 경험하지 못한 거품 붕괴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보면 리먼브라더스 터지고 몇 년 동안 집값도 내려갔지만 집을 팔기가 많이 힘들었다. 아는 지인도 서울에 살았는데 다른 아파트로 이사해야 해서 기존 아파트 처분하는데 가격을 낮추고 또 낮추고 다시  낮춰서 1년 정도만에 겨우 팔았다. 그때는 심지어 지금보다 1/3 이하 가격이었는데도...

 

아무래도 몇 년 동안 지속된 초저금리의 부작용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경험에 비추어 보면 예전엔 이 정도가 보통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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